같은 동, 같은 층, 같은 타입인데 계약금이 수백만 원씩 차이 난다는 거 알고 있는 분들 있죠? 저도 처음엔 그냥 호수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가보다 했거든요. 아니었어요.
분양가는 똑같아요. 근데 계약금이 달라지는 건 '옵션' 때문인데요, 여기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옵션 비용은 중도금(입주 전까지 여러 번 나눠 내는 돈)이나 잔금으로 분산되지 않고, 계약 당일에 전부 한꺼번에 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계약금 = 분양가의 10% + 옵션 전액, 이 구조가 되는 거잖아요.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해요
84㎡(약 25평) 기준으로 생각해볼게요. 분양가가 5억이라면 기본 계약금은 5,000만 원이에요. 여기까지는 같아요. 근데 발코니 확장(기본 제공 아닌 유료 옵션이에요, 이거 모르면 나중에 당황하거든요)에 1,200~1,500만 원, 시스템에어컨에 300~600만 원... 이걸 다 선택하면 순식간에 1,800만 원이 붙어버려요. 계약금이 5,000만 원이 아니라 6,800만 원이 되는 거예요. 같은 호수인데.
이게 뻥튀기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옵션 페이지 넘길 때만 해도 '그냥 몇백만 원이겠지' 싶거든요. 막상 합산해보면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옵션, 안 고르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발코니 확장 안 하면 실제 체감 면적이 꽤 줄어들어요. 분양 모델하우스에서 본 그 넓은 거실은 대부분 확장 기준이거든요. 에어컨도 나중에 개별 설치하면 오히려 더 비싸질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다 고르면 계약 당일에 들고 가야 할 돈이 7,000만 원 가까이 되는 상황이 오는 거예요. 존버 각오로 청약 당첨됐는데 정작 계약금에서 광탈하는 경우, 주변에서 종종 보더라고요.
옵션 선택은 모델하우스 방문 전에 미리 예산 시뮬레이션을 한 번 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당첨 문자 받고 기뻐할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거, 저도 지금 실감 중이에요.
